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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찬백] 幼爱 유애 1.(惡緣)악연

미숙한 사랑을 하다. - 찬백/ 알오물



겉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연못에 하나는 양반으로 하나는 그의 호의무사 쯤으로 보이는 두 사내가 연못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. 양반으로 보이는 남자의 이름은 “백현” 뭐가 그리도 슬픈지 너무나도 서글픈 눈빛을 머금고 있었다.


그를 처음 만난 곳은 이 연못 이었다. 아름다운 연꽃이 있는 이 연못 말이다. 백현은 왜 그날 그 시간에 그 연못에 갔는지 후회하고 있었다. 이 연못에만 가지 않았더라도 지금 이렇게 까지는 비참하지 않았을 것이었다.


이 썩어가는 연못이 마치 내 처지와 같구나. 그저 아름다운 연못인 줄 알았것 만 아무대도 이동할 수 없는 이 연못이 마치 나와 같구나 고여서 썩어가는 것이 마치 내 마음과 같구나..




3년 전


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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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현이 15살 때의 일이었다. 마을의 축제가 열린 그날 밤 백현은 백현을 지켜주는 호의무사인 세훈과 함께 연못에 왔다. 연못 주변에는 축제를 즐기는 서민들과 양반들의 웃음 꽃이 피어 나갔다. 백현도 마찬가지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. 



세훈아, 세훈아 이리 와봐라 저 풍등을 보아라 너무 예쁘지 않느냐?

예쁜 것 같습니다. 

치.. 예쁜 거면 예쁜 거지 예쁜 것 같습니다. 는 뭐냐?

죄송합니다.

죄송할 필요 없고.. 저 풍등 좀 사야 겠다. 저 풍등에다가 소원을 빌고 하늘에 띄우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지? 너무 설레지 않느냐?

네. 풍등을 사오겠습니다.

아휴 정말 너는 재미가 없다. 얼렁 사오너라



세훈이 풍등을 사러 간 사이 백현은 이리 저리 주변을 둘러보며 축제를 즐겼다. 그러다 그만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뻔 하였다.



어..! 어.!! 


그 때 넘어질 뻔한 백현을 잡아준 자가 있었으니 그자는 백현을 보며 괜찮냐고 물어보았다.



괜찮으십니까?


네.. 괜찮습니다..


조심 하시지요. 어여쁜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큰일 아니겠습니까. 


그 자는 백현을 마저 일으켜 주고 그의 호의무사로 보이는 자와 함께 그곳을 빠르게 지나쳐갔다. 백현은 그가 지나가는 모습을 넉 놓고 보고 있었다. 그때 백현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다. 심장이 터질 것 같았으니 말이다.





세자 책봉식(世子 冊封式)



백현의 집안인 변씨 가문은 이 나라의 가장 신분이 높은 가문이었다. 그리하여 백현도 세자 책봉식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.



세자 저하 납시오.



내관의 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서 궁궐의 큰 문이 열리고 한 눈에 보아도 기품이 느껴지는  세자가 들어왔다. 백현은 그런 세자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. 세자가 바로 축제가 있던 날 자신을 도와준 사내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.


찬열은 靑雲之士(청운지사) 하고, 絶倫(절륜)과 群鷄一鶴(군계일학) 하니 장차 이 나라  火光國(화광국) 을 다스려야 할 世子(세자)로 임명하는 바이다. 


세자 책봉식이 끝난 후 백현은 백현의 아버지에게 세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하였다. 하지만 백현의 아버지는 반대를 하였다. 왜냐하면 찬열에게는 이미 세자빈이 있기에 백현은 중전이 될 수 없다는 이유였다. 하지만 백현은 후궁이라도 좋으니 세자의 곁에 있고 싶다고 하였다. 백현은 2년 동안 아버지를 설득 시켜 결국 찬열이 왕이 되고 나서 후궁으로 간택 되었다.



백현은 이 때 까지 만 해도 몰랐을 것이다.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무너트리는 길이 라는 것을.. 


찬열과 백현은 지독하게도(惡緣)악연 이었음을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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